/사진제공=경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고용노동부와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구매력 평가 기준 우리나라 대기업(500인 이상) 대졸초임이 4만7808달러(5674만여원)로, 일본 대기업(1000인 이상) 초임인 2만9941달러(3554만여원)보다 약 2112만원(59.7%)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10~99인 사업장)의 대졸 신입 사원 초임도 한국이 높았다. 한국이 3만1522달러를 나타내며 일본(2만6398달러)보다 19.4% 높았다. 100~499인 사업장의 경우 한국 3만6177달러, 일본(100~999인)이 2만828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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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대기업 중심의 노동운동으로 임금·근로조건 개선 같은 혜택이 대기업 근로자에게 집중됐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대기업의 연공형 임금제도로 고임금 현상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과의 격차가 확대됐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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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노조가 있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 근로자 임금은 월 424만원으로 무노조 300인 미만 사업체 비정규직 근로자 임금인 월 152만원에 비해 크게 높았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국내 대·중소기업간 대졸초임 격차는 일본보다 훨씬 더 큰 이유는 국내 대기업의 대졸초임 수준이 일본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이라며 "일자리 미스매치와 임금격차 심화 등 각종 사회갈등의 단초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대기업도 일률적이고 연공에 기반한 임금 설정·인상보다 일의 가치와 성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임금체계로 바꿔나가야 하고, 근로자들도 이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