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썰바이벌' 방송화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서는 남편을 정자은행 취급한 아내의 썰이 레전드 썰에 꼽혔다.
서울시 중랑구에 거주하는 42세 남성의 사연은 아이가 태어난 날부터 시작됐다. 당시 탯줄을 자르려는 사연자에게 아내는 "내 아기니까 내가 자를 거야"라고 소리쳤고, 출산 후 정신 없는 와중에도 아이에게 깊은 애착을 보였다.
심지어 아내는 사연자를 집에 없는 사람 취급했다. 어느 날 아내는 아들과 몰래 둘이서만 100일 사진을 찍고 왔고, 이 사실을 안 사연자가 화내자 "내가 내 애랑 사진 찍겠다는데 너한테 허락을 맡아야 하냐"며 되려 싸늘한 반응을 보냈다.
/사진=KBS Joy '썰바이벌' 방송화면
충격 받은 사연자가 "이게 사랑하는 부부 사이에 할 소리냐"고 하자 아내는 "그놈의 사랑 타령 좀 그만해라. 넌 그냥 내 애 만들 씨 제공자일 뿐이다. 정자은행에 기증했다고 생각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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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사연자는 20년 전 아내가 음주·흡연 여부, 병력 등을 물으며 임신을 재촉했던 모습이 떠올랐다. 사연자는 "한없이 다정했던 아내는 아이를 갖기 위해 절 이용했던 거였다"며 "이혼한 지금도 아내에 대한 의문만 가득하다"고 털어놨다.
이후 공개된 뒷이야기에서 사연자는 아내와 이혼 과정 중 양육권을 빼앗기고 현재 양육비만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연을 들은 출연 박사는 아내의 계획성과 독점욕에 주목하며 "과거 아내가 사연자의 직업과 학벌을 보고 먼저 연락했다는 점에서 이전에 이미 다른 사람을 물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육아에서 아빠를 철저히 배제시킨 점을 들어 아이를 물건 취급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아내가 과거나 현재 다른 남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