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돌린 코스피, 악재 완화 기대감에 상승…코스닥도↑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9.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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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55포인트(0.28%) 상승한 3068.8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1.81(0.18%)포인트 상승한 1003.27, 원·달러환율은 2.20원 오른 1,18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1.9.30/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55포인트(0.28%) 상승한 3068.8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1.81(0.18%)포인트 상승한 1003.27, 원·달러환율은 2.20원 오른 1,18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1.9.30/뉴스1


이틀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가 미국 부채한도 리스크, 중국 헝다그룹 악재 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55p(0.28%) 오른 3068.8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1690억원, 외국인 32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224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2.54% 상승했고, 기계, 보험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는 2.46% 빠졌고, 화학, 은행, 의약품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 (182,300원 ▲2,400 +1.33%)는 3% 상승했다. LG화학 (391,000원 ▼6,000 -1.51%)은 1.17%, 카카오 (47,150원 ▼650 -1.36%)는 1.29%, 삼성SDI (426,000원 ▼3,000 -0.70%)는 1.27%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 (77,800원 ▼1,400 -1.77%)는 전날과 동일한 7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뱅크 (23,950원 ▼100 -0.42%)는 하락했다.



제일기획 (19,280원 ▼10 -0.05%)은 올해 3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힘입어 전일 대비 950원(4.35%) 오른 2만2800원을 기록했다.

SKC (110,300원 ▼1,600 -1.43%)는 전일 대비 3만원(15.08%) 내린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실리콘 음극재 생산업체 넥시온과 추진한 합작법인 투자안건이 전날 이사회에서 부결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1포인트(0.18%) 오른 1003.27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과 36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 중 오락·문화는 4.31% 상승했다.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정보기기, 제약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211,500원 ▼6,000 -2.76%)은 4.54%, 엘앤에프 (153,600원 ▲300 +0.20%)는 2.11%,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는 2.83% 상승했다. 반면 에이치엘비 (99,900원 ▼1,100 -1.09%), 카카오게임즈 (22,000원 ▼150 -0.68%)는 각각 3.58%와 1.79%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반발매수세가 확대됐다"며 "장중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 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유입이 확대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전날 국내 증시 하락에 큰 영향을 줬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1.5% 초반까지 하락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장기화, 미국 부채한도, 중국발 헝다그룹, 중국 전력난 리스크 등 다양한 악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다"며 "코스피가 한숨 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스피의 하방경직성 강화가 변수"라며 "오는 31일 공개되는 한국 10월 수출과 미국 9월 ISM(공급자관리협회) 제조업 지수 등에 따라 코스피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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