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1호 펠로우' 연구자에 하헌필 박사 선정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09.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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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탈질촉매 전문가…연구비 최대 12억원, 주요 보직자급 혜택 지원

윤석진 KIST 원장(왼쪽)이 30일 KIST 펠로우(Fellow)' 제1호 연구자로 선정된 하헌필 박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IST윤석진 KIST 원장(왼쪽)이 30일 KIST 펠로우(Fellow)' 제1호 연구자로 선정된 하헌필 박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탁월한 업적의 연구자 예우를 위해 신설한 'KIST 펠로우(Fellow)' 제1호 연구자로 KIST 극한소재연구센터 하헌필 박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KIST는 올해 6월 펠로우 선정 공고를 시작해 추천서를 접수했으며, 해외 석학의 기술검토와 100%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KIST는 "하 박사는 초저온 탈질촉매 개발로 질소산화물을 쉽게 제거하는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의 성능을 높이는 연구를 성공시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소개했다. SCR은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NOx)을 촉매 층에서 환원제와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인체에 해가 없는 물과 질소로 분해 후 배출시키는 친환경 장치를 말한다.

하 박사는 두산엔진, 포스코 등의 기업에 성공적으로 SCR 기술을 이전했고, 우수 저널에 꾸준히 논문을 발표했다. 또 2014년 다산기술상 대상, 2019년 한국공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 박사는 "앞으로 차세대 촉매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선진기술에 종속되는 것을 극복하는 동시에 이 기술들을 국내·외에 적용하여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IST는 펠로우 선정자에게 연 2억원씩, 최대 6년간 총 12억원의 연구비와 주요 보직자급 혜택을 제공한다.

윤석진 KIST원장은 "KIST 펠로우 제도를 통해 연구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제도 보완을 통해 모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상징적인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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