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맛 알았다", "못생긴 건 아니니까"... 선수들 '재치 입담' [★현장]

스타뉴스 JW메리어트호텔(반포동)=김명석 기자 2021.09.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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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전주 KCC 송교창(오른쪽). /사진=KBL30일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전주 KCC 송교창(오른쪽). /사진=KBL


새 시즌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의 볼거리 중 하나인 선수들의 '재치있는 입담'은 올해도 변함이 없었다. 3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역시 선수들의 입담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주 KCC 송교창은 '연봉왕이 된 이후 가장 크게 플렉스(FLEX)한 것은 무엇인지' 묻는 팬들의 질문에 "차를 바꿨다. 아마 그게 가장 큰 플렉스였던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송교창의 올해 보수 총액은 7억5000만원(연봉 5억2500만원·인센티브 2억2500만원)으로 이 부문 1위다.



이어 송교창은 "조금 더 농구를 열심히 해야 한다. '돈의 맛'을 알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출사표로 현장과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원주 DB 허웅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자신을 향한 팬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팬들의 인기를 어떻게 실감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SNS를 통해서도 많이 실감하고 있다. 8월에 생일이 있었는데, 생일 일주일 전부터 일주일 후까지 2주간 생일 파티를 해주셨다. 인기를 많이 실감하고, 또 그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웅은 자신의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방송에 많이 나가게 돼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다. 또 제가 못생긴건 아니니까, 훈훈하다고 생각을 하니까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재치있는 입담까지 보여줬다.

이날 미디어데이 현장에 늦게 도착해 진땀을 흘린 양홍석(수원 KT)은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동대문에 있는 JW 메리어트 호텔을 찍는 바람에 늦었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미디어데이가 열린 JW 메리어트 호텔은 반포동 외에 동대문에도 위치해 있다.


역시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 양희종(안양 KGC)은 "오늘따라 아들(태웅)이 등원시켜 달라고 떼를 썼다. 그래서 태웅이 등원 시켜주고 오느라 늦었다"며 "늦어서 죄송하다. 아기는 잘 때가 가장 예쁜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를 통해 개막을 알린 프로농구는 오는 10월 9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29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른다.

30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원주 DB 허웅. /사진=KBL30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원주 DB 허웅.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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