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연휴 이후 매일 확진자 2천명대, 10월 연휴에 다시 확산 우려"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1.09.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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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사진=뉴스1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사진=뉴스1


전해철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오늘 확진자 수는 2800명대 후반으로 추석 연휴 이후 6일 연속 2000명 이상의 확진자 규모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규모는 9월 첫주대비 약 17% 감소했고, 치명률 역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위중증 환자는 이달 첫째주 389명에서 둘째주 363명, 셋재주 342명, 이번주 324명이다. 치명률 역시 첫재주 0.89%에서 0.82%로 감소했다. 중대본은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해석했다.



다만 전 장관은 "다음달 연휴 기간과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이동량 증가로 인한 감염 확산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정부와 자치단체는 이달 초부터 전국 교통요충지 17개소에 운영하고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당초 9월 30일에서 10월 말까지로 한 달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외국인 비중은 16.2%로 9월 2주부터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충청권과 호남권, 경북권 지역에서는 확진자의 30%를 넘어서고 있어 우려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외국인 고용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존에 시행해온 집중 방역 점검과 선제적 전수검사와 더불어 건설현장 근로자, 농업 및 해양수산분야 종사자, 유학생 대상의 백신 접종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임시관리번호 발급과 예방접종 부작용 관련 의료비 지원을 통해 백신 접종 참여 수준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 전 장관은 "다음 주부터 새롭게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은 현 감염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하되, 국민 불편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예방접종과 방역상황, 의료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구체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과 공동으로 구성하는 일상회복위원회(가칭)를 신설해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의 4개 분야별로 단계전환 전반에 대한 총괄적 정책자문과 사회적 의견수렴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공감대를 높이겠다"고 했다.


한편 전날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전체의 75% 수준이며, 현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의 1차 접종률은 약 88%이며, 50세 이상 국민들의 접종 완료율은 약 78% 수준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내달 중 본격적으로 18세부터 49세 국민 대상 2차 접종과 12세부터 17세까지의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 약 290만명 대상 신규 접종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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