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지난달 20일 윤병헌 서장은 부하직원에게 119구급차로 익산 소재의 병원에 입원 중인 자신의 매제 A씨를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
윤 서장은 "과거 치료를 받았던 서울의 병원에서 다시 치료를 받고 싶다"는 A씨의 부탁을 받고 이송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서장의 지시에 따라 금암119센터 대원들은 119구급차로 A씨를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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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관외 지역 이송은 의사 소견 등 종합적인 사안을 판단해 이뤄진다. 하지만 이 경우는 병원 측으로부터 이송 요청서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제보를 받은 전북소방본부는 윤 서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윤 서장의 지시를 받고 A씨를 관외 병원으로 이송시킨 금암119센터장은 전보조치 됐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당시 이송했던 차량은 선발구급차량이 아닌 후발구급차량(선발구급차량 비상상황 발생 시 움직이는 차량)으로 이송해 도내 응급 공백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서장에 대한 감찰 조사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윤 서장의 지시로 이송을 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감찰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병헌 서장은 직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