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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된 백신, 두 아들과 남겨졌다"…화이자 맞고 숨진 40대 남편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1.09.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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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2차 백신을 맞고 고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던 40대 남편이 결국 사망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족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2차 후 남편 사망'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청원인의 40대 남편 A씨는 지난 13일 화이자 2차 접종을 받고 열이 나자 곧바로 해열진통제를 복용했다.

하지만 다음날까지 고열은 이어졌고 호흡 곤란 증세도 나타났다. 결국 접종 다음날 오후 10시쯤 집 안에서 쓰러진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한차례 심정지가 왔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고 한다.



청원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긴 다음날 남편을 떠나보냈다"며 "단 몇 줄로 적은 일들이지만 피 말리는 시간이었고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이었다. 지금은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단체 생활을 했기 때문에 백신을 안 맞을 수 없었다"며 "접종 후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우리 가족을 지키려 한 사람인데, 왜 백신이 독이 돼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거냐"고 반문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인은 "앞으로 남편 없이 15살과 10살인 두 아들과 살아야 할 길이 캄캄하다"며 "전업주부였던 저는 이제 가장이 됐다. 혼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원통하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들과 저를 두고 떠난 남편도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겠냐"며 "장례 치르는 중 영정 사진 앞에 멍하니 있는 큰아들과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작은아들, 일어나 보라고 부르는 친정 엄마의 목소리… 저는 믿을 수 없어서 소리 내 울 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해 국가가 책임진다고, 코로나19를 이겨낼 방안이 백신밖에 없다고 강조하지 않았냐"며 "하루 아침에 남편과 아빠를 잃은 저희 모자는 준비 안 된 날들을 막막하게 보내고 있다. 정부를 믿고 맞은 백신이니 책임 있는 보상과 대처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청원은 29일 오전 7시 기준 8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 신고사례 총 2440건 중 303건이 인과성을 인정받았고, 38건이 근거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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