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연구 결과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이 커 감정적인 투자 결정을 하는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를 인용해 45세 이상이거나 결혼해서 자녀가 있는 남성 투자자들이 증시 하락을 버티지 못하고 주로 투매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클레이먼은 "가족들을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이 큰 남성일수록 더 감정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이 드러난다"며 "반면 여성들은 자신의 충동이나 감정이 옳다고 확신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에 패닉셀링에 덜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주식 폭락장에서 45세 이상이거나 자녀가 있는 남성 투자자들이 패닉셀링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CNBC 캡처
폭락장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이 큰 남성 일수록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수익률이 낮다는 해석도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주식시장 참여율은 여성보다 35% 더 높지만, 느낌에 의존하거나 감정적으로 투자해 실적이 좋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
이번 보고서를 공동으로 연구한 MIT의 치힘 웡 연구원도 "주식이 급락할 때 시장을 떠난 투자자들은 쉽게 돌아오지 못했고 주가 회복에 따른 수익도 놓쳤다"고 말했다. 클레이먼 치료사는 "모든 인간은 생존본능을 갖고 있어 주식이 폭락할 때 매도하고 싶은 심리가 생긴다"며 "감정적 투자가 빈번한 사람들은 동료나 친구와 논의를 통해 충동적 투자를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