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사진=중국 인터넷
28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반독점 조사기관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차량용 반도체 유통업체의 사재기 및 폭리 행위에 대해 처음으로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치에터전자, 상하이 청성실업 및 선전 위창과기 등 3개사는 최고 45배의 폭리를 취했으며 합계 250만 위안(약 4억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중국증시에서는 반도체 지수가 최대 60% 급등했으며 스란웨이, 베이팡화창 등 일부 종목은 주가가 2배 넘게 급등했다. 하지만 반독점 당국이 조사에 나서면서 8월 2일부터 9월 27일까지 반도체 지수는 고점 대비 15.7% 하락하는 등 조정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중국 반도체업체인 스란웨이 올해 주가 추이/사진=동팡차이푸 갈무리
일반적인 상황에서 유통업체의 마진율은 7%에 불과하다. 중국 완성차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자 어쩔 수 없이 고가에 차량용 반도체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H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경차 67만대의 생산이 감소했으며 2분기에는 130만대가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 Partners)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인한 올해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매출 손실 규모가 약 2100억 달러(약 24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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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대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능력 확충에 나섰다며 2022년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