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하다 마주친 술 취한 사람…손에 칼이 들려있었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9.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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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산책하던 남성이 마주친 주취자. 이 주취자는 한 손에 흉기를 들고 있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반려견과 산책하던 남성이 마주친 주취자. 이 주취자는 한 손에 흉기를 들고 있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반려견과 산책을 하다 술 취한 사람을 마주친 남성이 하마터면 칼에 찔릴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강아지 산책하다가 칼에 맞을 뻔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평소처럼 반려견과 함께 밤 산책을 나선 글쓴이 A씨는 "양쪽 귀에 이어폰을 끼고 걸어가는데 사진 속 어떤 아저씨가 빌라를 향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욕을 하더라. 이어폰을 뚫고 귀에 들릴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지만 느낌이 안 좋아서 빨리 지나가려고 했다"면서 "동네에 술 취한 아저씨가 있다고 친구들에게 사진 찍어 보냈다"고 했다.

다시 발을 뗀 A씨는 2분여 뒤 순찰차 한 대와 경찰 두 명을 마주쳤다. 경찰은 A씨에게 "혹시 주변에 술 취한 사람 봤냐"고 물었고, 이에 A씨는 "저 앞에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경찰은 "칼 들고(있었냐)?"고 했고 A씨는 "칼은 못 본 것 같다"고 하자 경찰은 자리를 떴다.



A씨는 "칼을 들고 있었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그 순간 소름이 쫙 돋았다"면서 친구들에게 보냈던 사진을 다시 한번 확인해봤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남성은 파란색 반소매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서 한 손에 흉기를 들고 있었다.

A씨는 "이 남성에 대한 신고가 여러 건 들어와서 조처를 했다고 안심하라는 경찰의 전화를 받았다"며 누리꾼들을 안심시켰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죽을 뻔했다", "너무 무섭다", "몇 걸음 잘못 걸었으면 큰일 났다", "이어폰 끼고 산책하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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