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품귀에 글로벌 車업계 247조 손실-생산량 770만대↓"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1.09.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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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 전망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문제로 자동 스티어링 휠 옵션이 빠진 상태로 전 차량을 출고하고 있다. 고객이 계약 단계에서 자동 스티어링 휠 옵션을 추가했더라도, 수동 스티어링 휠이 장착된 차량을 인도받게 되는 것이다. 스팅어링 휠 자동 옵션은 핸들의 높낮이 등 위치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을 말하는데, 포르쉐 대표 SUV 모델인 카이엔과 마칸, 세단 모델인 파나메라는 물론 전 차종에서 해당 옵션이 빠진 채로 출고되고 있다. 포르쉐는 우선 해당 옵션을 제외한 상태로 고객에게 출고하고, 향후 반도체 수급 이슈가 안정화되는 대로 해당 차량을 재입고해 무상으로 자동 스티어링 휠 옵션을 장착해준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의 한 포르쉐 매장 모습. 2021.8.11/뉴스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문제로 자동 스티어링 휠 옵션이 빠진 상태로 전 차량을 출고하고 있다. 고객이 계약 단계에서 자동 스티어링 휠 옵션을 추가했더라도, 수동 스티어링 휠이 장착된 차량을 인도받게 되는 것이다. 스팅어링 휠 자동 옵션은 핸들의 높낮이 등 위치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을 말하는데, 포르쉐 대표 SUV 모델인 카이엔과 마칸, 세단 모델인 파나메라는 물론 전 차종에서 해당 옵션이 빠진 채로 출고되고 있다. 포르쉐는 우선 해당 옵션을 제외한 상태로 고객에게 출고하고, 향후 반도체 수급 이슈가 안정화되는 대로 해당 차량을 재입고해 무상으로 자동 스티어링 휠 옵션을 장착해준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의 한 포르쉐 매장 모습. 2021.8.11/뉴스1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대란으로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매출 손실이 247조원(약 21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는 27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계속 이어지면서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770만대 감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알릭스파트너스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매출 손실액을 지난 1월 71조원(약 610억 달러)에서 5월 124조원(약 1100억 달러)으로 조정한데 이어 이번에 재차 추정치를 상향한 것이다. 자동차 생산량 감소치도 지난 5월 예상한 390만대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마크 웨이크필드 알릭스파트너스 자동차 부문 글로벌 공동 대표는 "말레이시아 봉쇄 조치 등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반도체 수급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반도체 부족은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여러 공급 차질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하며 철강 등 핵심 소재는 물론 인력 부족마저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은 자동차 생산·공급 업체들이 작은 실수도 경계해야 하는 위중한 상황으로 모든 대안을 신중히 고려해 가장 좋은 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준규 알릭스파트너스 한국 자동차 부문 총괄 부사장도 "세계 어느 한 지역에서 발생한 공급 부족이나 생산 차질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른 공급망 압박 요인으로 인해 그 여파가 더욱 심각해진다"며 "초기 단계부터 양질의 정보와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알릭스파트너스/사진제공=알릭스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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