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곽상도 아들 퇴직금, 30대그룹 경영인보다 많아…뇌물 의심"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9.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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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이재명 캠프 수행실장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수령한 것에 대해 "30대 그룹 전문경영인 퇴직금보다 더 받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30대 그룹 전문경영인 퇴직금 상위 20위'(2019년 기준) 순위를 공유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가 공유한 자료에 따르면 곽 의원의 아들은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64억3600만원),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55억9700만원),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53억2800만원)에 이어 퇴직금 4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곽 의원은) 화천대유와의 관계를 물어도 끝까지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아들 월급 일부만을 공개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인 것 같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현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뇌물을 의심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했다.



그는 "곽 의원의 말에 따르면 그의 아들은 '평범한 청년'"이라며 "아들의 경력, 학력, 회사 내 직책 등에 비춰 보면 퇴직금 50억원은 비상식적인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적으로 퇴직금이라는 외형을 빌렸지만 실제로 뇌물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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