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90만' 싱가포르, 접종률 80%에도 확진자 2000명 육박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1.09.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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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사진=AFP싱가포르/사진=AFP


전체 인구 590만명 중 80% 이상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마친 싱가포르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26일(현지시간) 하루 193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던 싱가포르는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1일부터 엿새 연속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가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던 싱가포르는 확산세가 이어지자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달 24일까지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기존 5명에서 2명으로 줄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식당에서는 2인까지만 모여 식사를 할 수 있다. 직장인은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초등학교는 전면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한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8일마다 두 배로 증가하는 현재의 감염 추세가 이어지면 이번주 일일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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