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당 비공개 긴급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오늘 우리 당 곽상도 의원의 아들 관련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곽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탈당계는 수리절차 없이 제출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그러면서 "대장동 게이트는 서민 분양대금을 가로채기 위한 단군이래 최대 개발비리로 여야 누구든 어떤 의혹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힐 전문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특검만이 이 게이트의 실체를 밝힐수 있다"고 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 참석해 동료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와 민주당에 특검을 조속히 수용하고 국정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또 올해 국정감사 증인출석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곽 의원 아들 곽병채씨는 2015년 6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리급으로 일하다 올해 3월 퇴사했다. 약 6년간 일한 후 지난 4월 말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원천징수 후 28억원)을 수령했다. 곽씨는 이날 곽 의원 페이스북에 쓴 입장문에서 퇴직금 수령을 인정하면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인가,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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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 회사(화천대유)가 너무 잘 돼서 생긴 일이고 너무 잘 되는 바람에 (저까지) 유탄을 맞은 것"이라며 "어떻든 간에 이렇게 된 점에 대해선 대선을 앞두고 당에 유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