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9.26/뉴스1
26일 정부 및 방역당국에 따르면 27일 발표될 4분기 코로나 백신 접종계획에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 단축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의 85.5%가 예방접종을 마치지 못하신 분"이라며 "접종의 속도를 한층 더 높여가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당초 정부는 10월까지 백신 수급 상황을 보고 접종 간격 단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8월부터 백신 수급 상황이 이전대비 상대적으로 원활해지면서 10월부터는 줄어든 접종 간격 적용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 역시 "백신의 공급 상황은 충분하다"며 "정부를 믿고 한분이라도 더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간격 조정을 통해 전 국민 접종 완료 달성에도 속도감을 더해가겠다는 목표다. 앞서 정부는 내달말까지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날 기준 인구대비 접종 완료율은 45.2%로 집계됐다.
김 총리는 "접종간격 단축에 따른 예약변경 등을 둘러싸고 현장에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