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항만 수출입 9.0%↑7개월 연속 증가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1.09.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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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15일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전국 항만에서 처리하는 수출입 물동량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19(COVID-19) 충격을 딛고 일어나면서 자동차와 화학제품 수출이 물동량 상승을 견인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8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1억1074만톤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9.0%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연안물동량은 6.9% 증가한 1787만톤, 전체 항만 물동량은 8.7% 증가한 1억2861만톤이었다.



8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 8월보다 3.4% 늘어난 242만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3.4% 늘어난 136만TEU였으며 환적은 3.4% 늘어난 105만TEU였다.

부산항은 수출입과 환적이 모두 늘어나면서 4.2% 증가한 181만7000TEU를 기록했다. 광양항 역시 수출입과 환적이 모두 늘어나면서 2.0% 증가한 14만6000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수출입과 환적 모두 감소한 27만4000TEU를 처리했다.



비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 8월보다 9.7% 늘어난 8533만톤이었다. 광양항은 유류와 자동차물동량 증가로 14.2% 늘어난 2185만톤을 처리했다. 인천항은 15.6% 증가한 858만톤, 평택·당진항은 29.1% 늘어난 826만톤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자동차 수출이 늘었지만 유류 수출입이 줄어들면서 4.4% 감소한 1376만톤을 처리했다.

품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등)와 유연탄, 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8%, 9.6%, 14.5% 증가했으나 광석은 10.8% 감소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적체로 인해 부산항의 화물처리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해상물류 적체 상황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부산항의 화물 보관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출화물 보관장소를 공급해 수출화물이 적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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