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남녀 단체전·혼성전 '금메달' 싹쓸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9.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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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선수 안산, 김우진/사진=대한양궁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양궁 선수 안산, 김우진/사진=대한양궁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에 걸린 금메달 3개를 모두 획득했다.



안산(20·광주여대),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서 멕시코를 5-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사진=대한양궁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앞서 체코, 영국, 프랑스를 꺾고 결승전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1세트를 53-54로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 55-54로 승리해 동점을 만든 뒤, 3세트를 55-53으로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어진 4세트에서 멕시코와 56-56으로 비기며 세트 스코어 5-3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사진=대한양궁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이어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는 김우진(29·청주시청), 오진혁(40·현대제철), 김제덕(17·경북일고)이 출전했다.

독일, 브라질, 대만을 차례로 제압한 뒤 미국과 결승전에서 만난 남자 대표팀은 단 1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6-0의 완벽한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혼성전에는 남녀 랭킹 라운드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김우진, 안산이 출전했다. 한국은 러시아를 6-0으로 제압하며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이로써 김우진과 안산은 단체전에 이어 혼성전까지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안산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다관왕에 등극해 눈길을 모은다.

오는 27일에는 개인전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가 진행된다. 남자부에는 김우진, 김제덕이 출전하며 여자부에는 안산, 장민희가 9강전에 진출해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한편 컴파운드 혼성전에 출전한 김종호(27·현대제철)와 김윤희(27·현대모비스)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덴마크를 152-148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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