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8억 내놔라"… '57세' 슈퍼모델, 성형 부작용 신체 기형 소송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9.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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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배우 린다 에반젤리스타 /사진=모델 겸 배우 린다 에반젤리스타 인스타그램모델 겸 배우 린다 에반젤리스타 /사진=모델 겸 배우 린다 에반젤리스타 인스타그램


세계적인 톱모델로 활약한 캐나다 출신 린다 에반젤리스타가 성형 수술 부작용으로 신체 기형을 얻어 모델 활동을 중단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3일(한국시간) 에반젤리스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실. 내 이야기"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글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에반젤리스타가 게재한 사진에는 그가 활동한 중단한 이유가 5년 전 냉동지방분해술 시술을 받은 뒤 생긴 부작용으로 영구적 신체 기형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적혀 있다.

냉동지방분해술은 지방세포를 얼려 지방을 파괴하고 지방의 수를 감소시키는 비만 치료 시술이다.



에반젤리스타는 "시술 부위에 단단한 지방 조직 덩어리가 발달하는 지방세포과대이상증식(PAH) 진단을 받았다"며 "부작용으로 두 번의 고통스러운 교정 치료를 받았지만 영구적인 신체 기형이 남았다. 이 시술로 나는 생계를 잃었고 우울증과 자기혐오에 시달리며 은둔자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렇게 사는 것에 지쳤다. 내 모습을 잃었지만 고개를 높게 들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린다 에반젤리스타는 현재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해당 시술을 개발한 업체를 상대로 5000만달러(약 588억원)의 손해보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린다 에반젤리스타는 1965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57세다. 캐나다 출신 에반젤리스타는 만 16세에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해 뉴욕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80년대와 1990년대 패션계를 휩쓴 슈퍼모델로 활약했다. 영화 '캣워크' '언지프' '이브 생 로랑의 라무르'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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