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안에 코로나 대유행 끝난다"…모더나 CEO의 장담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21.09.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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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과 비슷해 질 것…1~3년마다 부스터샷 맞아야
내년엔 백신 물량 충분…국가별 접종 격차 줄여야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사진=AFP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미국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가 1년 안에 팬데믹(대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폭스뉴스 등 외신은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가 스위스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백신 제조사들이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내년 중반까지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인구에 접종할 수 있을 정도로 백신 물량이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와 관련 '세계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방셀 CEO는 "그렇다. 이날 기준으로 1년 안에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확실히 언급했다.

다만 주기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1~3년마다 추가접종을 해야 할 것"이라며 "결국은 독감과 비슷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을 하고 겨울을 잘 지내든지, 아니면 백신을 맞지 않고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는 상황에 처하든지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신들은 방셀 CEO의 예측이 현실화되려면 국가별 백신 빈부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유국들이 백신 접종 초기부터 높은 가격으로 백신을 구매해 접종률을 높인 반면 경제적으로 빈곤한 국가들은 여전히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백신 격차 문제를 지적하며 제약회사들이 국제 백신 구매·분배 프로젝트 코백스(COVAX)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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