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 "헝다 이자 못 냈다"…중화권 증시 낙폭 확대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1.09.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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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시아 주요 증시의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609.41포인트) 오른 3만248.8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17일 이후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3만선을 다시 회복했다.

지난주 하락세를 이끈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에버그란데)의 파산 위기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돼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엔화 약세, 달러 강세로 수출 관련 종목에서 매수세가 일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매도량을 늘렸던 투자자가 재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총재 선거 등을 앞두고 일본 증시의 상승세가 뚜렷하고, 앞서 매수에 뒤처진 일부 투자자가 헝다 파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고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0%(29.15포인트) 내린 3613.07에 장을 끝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2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19%(291.64포인트) 내린 2만4219.34를 가리키고 있다.

보합권에서 머물던 중화권 증시는 헝다가 전날까지 결제해야 했던 8350만달러(약 984억원)의 달러 채권이자 지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로이터의 보도가 나온 이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시간 홍콩 증시에서 헝다는 11.99% 폭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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