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모임도 당근…'남의집'에 10억 투자한 당근마켓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1.09.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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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집' 서비스 화면 '남의집' 서비스 화면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관심사 기반의 모임 커뮤니티 '남의집'에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남의집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다. 지역 주민들간 연결을 비롯해 동네에서 열리는 소규모 모임이나 작업실, 공방 등의 가게와 이웃을 연결한다.



남의집에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모임 호스트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이다. 이들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는 주요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분야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취향 중심의 모임 트렌드가 점차 활성화하는 추세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로컬 커뮤니티 활동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근마켓은 로컬 분야에서 잠재력을 지닌 남의집의 성장을 지원해 지속적인 혁신이 일어나도록 하고 함께 하이퍼로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반성장하는 실리콘밸리의 성장 모델을 한국 시장에 적용했다는 평가다.

전국 각지의 2100만 당근마켓 이용자들은 플랫폼 내에서 남의집 모임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당근마켓은 이용자의 관심 분야에 맞는 다양한 모임을 연결해 이웃과 소통 기회를 넓히고 교류할 수 있는 즐거움의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남의집 투자를 시작으로 지역 내에서 다양한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들을 본격적으로 발굴하고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면서 하이퍼로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목표다.


김용현 당근마켓 대표는 "이번 투자가 각 지역의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육성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환경적 기반으로 이어지고, 지역 공동체의 새로운 연결 기회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성용 남의집 대표는 "이번 투자로 서비스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모임을 운영하는 개인과 소상공인의 활발한 활동을 도와 커뮤니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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