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대장동, 분명히 문제 있다…인허가 특혜 여부 밝혀야 "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1.09.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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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홍영표 민주당 의원. 2021.4.27/뉴스1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홍영표 민주당 의원. 2021.4.27/뉴스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문제는 분명히 있는 것 같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말하는 '국민의힘 게이트'인지 아닌지 이런 것들이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이자 '친문 핵심'으로 불리는 홍 의원은 2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수사를 통해서 빨리 실체적 진실이 나와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몇 가지 핵심적인 의혹들,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 6000억원 이상의 개발 이익을 (소수의 특정인들이) 가져가게 하는 이런 사업들이 가능하게 됐는지"라며 "인허가 과정에서의 불법이나 특혜나 이런 게 없었는지 밝혀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영개발 방식으로 민간인이 사실상 특혜를 받아서 한 6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챙겼다"라며 "그 면면들이, 부동산 개발 업체도 아니고 언론사의 기자 출신이 이런 사업에 뛰어들어서 이렇게 많은 돈을 벌었다. 또 권순일 전 대법관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나치게 정치적 공방으로 가거나 해서는 안 된다"라면서도 "경선이 한참 진행되고 있고 대선 국면인데, 상식적인 차원에서 합리적인 의문, 의혹 이런 것들까지 하지 말아라, 이렇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혹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소수의 지분을 가진 이들이 수천억원 가량을 배당받은 것을 골자로 한다. 이 과정에서 성남시 차원의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지난해 이재명 지사의 선거법 위반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단 때(대법관 7대 5의 의견으로 무죄) 무죄쪽에 섰던 권순일 전 대법관이 퇴임 후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의 고문에 위촉됐던 점 역시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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