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어준씨. 2018.7.24/뉴스1
이번 의혹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지분 7%에 불과한 일부 소수 인사들이 4000억원 가량을 배당받은 것을 골자로 한다. 야권은 이 배당을 받은 사람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생긴지 얼마 안 된 회사가 만배, 천배의 수익을 얻었다는 것은 가짜뉴스"라며 '자본금 5000만원에 불과한 화천대유가 500억원이 넘는 배당수익을 얻었다'는 지적을 반박했다. 그는 "자본금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얼마를 썼는지가 중요하다"며 "화천대유가 이 사업을 위해 직접 집행한 비용이 350억원이다. 그러면 350억원과 500억원을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수 인사들에 떨어진 배당금 4000억원에 대해서는 "공공은 민간이 이 수익을 어떤 구조로 어떻게 나눌지 관여할 수 없다"며 "부동산 경기가 나빠서 돈을 못 벌면 공공이 민간에 값아주는 게 아니다. 마찬가지로 민간이 부동산 경기가 좋아서 돈을 많이 벌면 그 돈을 공공이 가져가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책임론' 역시 언급했다. 김씨는 "공공이 할 걸 민간이 가져간 게 이명박 정권 때다.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서 구체적으로 노력을 했는데 하필 이재명이 성남시장에 당선됐다"며 "그걸 다시 공공으로 가져오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그 지방채를 끝까지 발행 못하게 막은 게 이명박·박근혜 정권이었다"고 했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의) 공공진행을 막은 게 국민의힘 정권이었다"며 "그러면서 '왜 공공이 다하면 될 걸 민간에 이익을 나눠줬느냐'고 정반대 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