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장동, 특검가도 돼…'수박'이 일베? 어처구니없어"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1.09.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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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9.17/뉴스1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9.17/뉴스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특검이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정치권의 주장에 대해 "가도 상관없지 않나"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에 나올 건 없을 것 같긴 하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성남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일부 소수 인사들이 4000억원 가량을 배당받은 것을 골자로 하는 이번 의혹을 두고 특검 및 국정조사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재명 캠프는 특검·국정조사에 부정적인데, 추 전 장관이 이와 반대되는 언급을 한 셈이다.



추 전 장관은 "특검이나 이런 걸 마치 여론몰이 무대로 만드는, 정치적 사건으로 물타기를 한다든지 이럴 소지가 좀 있지 않나 하는 점은 좀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우려가 있지만, 해야 한다면 못할 것은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이른바 '수박' 논쟁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그냥 겉 다르고 속 다르다는 것을 과일 수박에 비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지사 쪽에 손을 들어줬다. 이낙연 캠프는 '수박'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광주 시민을 조롱하기 위해 일베 유저들이 써온 용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그게 일베 용어라고 하는, 또 호남 특정 지역을 비하한다고 하는 주장은 좀 어처구니 없다"며 "추미애에게 투표해 주면 모든 게 살아난다. '수박'이라는 그런 용어가 안 나오게 해드릴 수 있는 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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