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추석 민심은 '화천대유 하세요'…관련자 美 도피 제보도"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1.09.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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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기범 기자 leekb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이번 추석에는 '화천대유 하십시오', '천화동인' 하시면 금상첨화"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추석 민심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화천대유'는 성남 대장동 개발 시행사이고, '천화동인'은 '화천대유'의 자회사다.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일부 소수 인사들이 4000억원 가량을 배당받은 것처럼 "대박나세요"라는 의미로 '화천대유', '천화동인'이 언급됐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연휴 끝날 무렵에는 많이 퍼져 가지고 '돈벼락 맞으시라'고 전 국민들의 말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대장동 의혹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 지사가) 공익사업이라고 주장을 계속 하는데 국민들이 화를 내는 건 벼락 수익이 떨어진 거 아닌가"라며 "민간인 일곱 사람에게 1000배 이상의 수익이 떨어진 전형적인 민간 수익사업으로 된 것을 자꾸 공익, 공영 개발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굽히지를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가들 이야기만 들어봐도 남는 수익이 있을 경우에는 몇 대 몇 지분대로 나누는 게 상식적이지 얼마 투자하지도 않은 업자들한테 나머지 수익을 다 가져 가게끔 하는 이런 건 비상식적이라 한다"라며 "부동산에 국민들이 관심이 많은데 이 문제가 아주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화동인 소유주라고 명단이 나왔는데, 관련자들이 한 분씩 사라지고 있다"라며 "어떤 분은 미국으로 이미 도피한 것 같다라는 제보가 온 것도 있다. 실명 제보다. 그래서 빨리 출국금지를 해야 한다. 미국으로 이미 도피한 사람이 있는지 이런 건 좀 확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대장동 개발에 대해 "성남시가 가져갈 수 있는 공적 이익을 최대한 우선 확보한 상태에서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예컨대 100억원을 이익 본다고 하더라도 성남시가 먼저 이익을 본 다음에 나머지를 민간사업자들이 이익을 나눠갖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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