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 강세로 영업이익 상향 조정…목표주가 12%↑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09.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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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화물전용 여객기 1만회 운항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3월 인천-호치민 노선을 시작으로 화물전용 여객기를 운항한 지 1년 5개월여 만의 일이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1.08.02.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화물전용 여객기 1만회 운항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3월 인천-호치민 노선을 시작으로 화물전용 여객기를 운항한 지 1년 5개월여 만의 일이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1.08.02. *재판매 및 DB 금지


NH투자증권은 23일 대한항공 (20,600원 ▼150 -0.72%)에 대해 하반기 화물 운임 강세로 실적 추정치를 상향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3500원으로 12%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2950원이다.

전영승 연구원은 "항공 화물 운임 강세, 하반기 중장거리 노선 여객 수요 회복, 여객 수요 프리미엄화에 따른 장기 운임 수준 상승을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299억원에서 8924억원으로 171% 상향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항공 화물 강세로 인해 코로나 국면에서도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화물로 인한 실적 호조는 단순 이익 증가 외에도 차입금 감축, 신규 기재 도입 여력으로 이어져 장기 체력 개선 요인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 향후에도 백신 보급 상황을 감안했을 때 미주, 유럽 노선 중심의 중장거리 노선의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라며 "3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예상 탑승률은 37.5%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장기 운임 수준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원화 기준 국제선 운임은 2분기 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주 노선 수요 회복 및 비즈니스 클래스 선호 추세가 운임 강세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수요 회복되는 과정에서 2023년 국제선 운임은 2019년 대비 19% 상승하면서 장기 운임 레벨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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