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기안84 끝까지 감싼 남궁민 재조명…박나래 질문엔 비판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남궁민(오른쪽)/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이하 '나혼산') 내에서 기안84가 무시당하는 이미지로 연출돼 시청자들이 분노한 가운데 과거 남궁민이 그를 존중해주는 모습이 재조명됐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박나래한테 대놓고 무시 당하는 기안84 끝까지 감싸주는 남궁민'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에서 남궁민은 2019년 '나혼산'에 출연했을 당시 기안84에게 인사하며 "생각보다 키가 크고 훤칠하시네요"라고 칭찬했다. 기안84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이자 다른 MC들은 놀리기 시작했고, 남궁민은 동조하지 않고 칭찬을 이어갔다.

이어진 영상에서 남궁민이 자신의 옷방을 소개하자 박나래는 "그럼 기안 84님처럼 한 프로그램에 같은 옷을 5회 입고 나오는 건 뭐라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넓고 화려한 옷방을 가진 남궁민과 자주 같은 옷을 입고 출연한 기안84를 비교해서 질문한 것.

이에 남궁민은 "약간 헐리우드 배우 같아요"라며 기안84를 감쌌고 박나래는 "헐리우드 배우요?"라며 이해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남궁민은 "헐리우드 배우들은 (평소에) 화장도 안하고 편한 옷 입고 돌아다니지 않냐"고 부연했다.

배우 남궁민, 웹툰 기안84(오른쪽)/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이후 기안84가 스튜디오에서 남궁민의 드라마 촬영 현장 영상을 보고 신기해하자 박나래는 "기안84님 예전에 연기 하셨잖아요"라며 기안84의 과거 어색한 연기 실력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남궁민은 굴하지 않고 "기안84가 탈이 좋다"고 칭찬했다. 이에 박나래가 "탈 난 거 아니고요?"라고 하자 남궁민은 "예전엔 잘생긴 사람이 배우로서 인기를 얻었지만 이제는 편안하고 (현실에) 있을 법한 배우들이 더 좋다. 인기가 있을 법하다"고 두둔했다.


해당 영상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람 웃음거리 만드는 분위기에 동조하지 않고 매너있게 응대한 남궁민 멋지다", "방송에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진지하게 본인 할 말 다 하는 거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선을 넘는 사람에겐 강하게, 무시받거나 약한 사람에겐 자존감 세워주려고 한다" 등의 칭찬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