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환영한 하와이 교민들…'주먹인사'하며 화답

머니투데이 호놀룰루(하와이)=정진우 기자 2021.09.2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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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 연구소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 참석해 현지 교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09.23.[호놀룰루=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 연구소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 참석해 현지 교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09.2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펀치볼 국립묘지'(국립 태평양 기념묘지) 참배하며 미국 순방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하자, 수십명의 교민들이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환영했다. 교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했고, 일부 교민들은 문 대통령 내외를 스마트폰 사진으로 찍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호놀룰루에 있는 펀치볼 묘지를 방문해 헌화를하고 방명록에 이름을 적었다.

펀치볼 묘지는 높이 150m의 원뿔 모양 사화산에 있는 '펀치볼 분화구' 내에 위치한 곳으로 미군에 복무했던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해 1949년에 만들어졌다. 제1·2차 세계대전에서 베트남 전쟁까지의 전몰용사 약 2만 명의 묘가 있다.



묘지 중앙엔 대리석으로 된 위령탑이 서 있고, 거대한 여신상이 묘지 안을 지켜보고 있다. 위령탑 좌우의 회랑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경과를 나타내는 모자이크 지도와 전몰용사의 이름이 기록돼 있다.

검정색 정장 차림의 문 대통령은 헌화를 하고 거수경례로 예를 갖췄다. 태극 문양의 화환엔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리본이 달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묵고 있는 숙소 앞에 교민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묵고 있는 숙소 앞에 교민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이 '펀치볼 묘지'로 출발하기 전 문 대통령 숙소 앞으로도 수십명의 교민이 몰렸다.


교민들은 '문재인 대통령님 내외분의 하와이 방문을 환영합니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문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한편 문 대통령은 '펀치볼 묘지' 참배를 마친 후 곧바로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로 이동해 이민세대로 최근 독립운동 공적이 발굴된 고(故) 김노디 지사와 고(故) 안정송 지사의 훈장 추서식을 거행했다.

이곳에서도 행사장 건너편에 어린아이들 동반한 교민 10여 명 태극기 들고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교민들은 '문재인 대통령님, 여사님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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