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휴대용 화상회의 기기' 만든 까닭은?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1.09.2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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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사진=페이스북


페이스북이 휴대용 화상회의 기기 '포털 고'(Portal Go)를 출시했다. 코로나19(COVID-19)로 화상회의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페이스북의 포털 판매량도 늘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휴대용 화상회의 기기 포털 고를 공개했다. 포털 고는 다양한 공간에서 화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였다. 10인치 화면에 독립형 배터리를 적용,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전면카메라와 블루투스 스피커도 탑재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8년 영상통화가 가능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포털'을 선보였으나, 경쟁사 제품인 아마존 '에코쇼'·구글 '네스트 허브' 대비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원격근무가 늘면서 포털이 화상회의 기기로 주목받는 추세다. 미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지난해 포털 출하량은 60만대 이상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40만대 이상 출하됐다.

IDC 스마트홈기기 수석분석가인 아담 라이트는 더버지에 "포털 판매량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브랜드 인식으로 성장이 위축되고 있다"라며 "그러나 코로나19 초기 공격적인 마케팅이 포털을 록다운(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포지셔닝하면서 판매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오는 12월 모든 포털 제품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협업도구 '팀즈' 적용한다. 또 중소사업자를 위한 '포털 포 비즈니스'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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