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사진=이동훈 기자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11시 기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 진입한 한국인은 이재용 부회장(208위), 김범수 의장(221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237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26위), 김정주 넥슨 창업자(462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498위) 등 6명이다.
김 의장은 카카오 주가 급등으로 지난 6월 14일 재산이 약 127억달러(약 15조1000억원)에 달해, 이재용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최고 부자에 등극했으나 최근 금융당국 규제 여파로 주가가 다시 하락하면서 선두를 내주게 됐다. 종가 기준 카카오 주가는 지난 7일 15만4000원에서 17일 11만9500으로 내려왔다. 20% 넘게 줄어든 것이다.
한편 김범수 의장은 지난 14일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고 이 회사에 재직 중인 자신의 가족도 모두 퇴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편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만약 회사의 소유권이 김범수 의장의 손을 벗어나게 된다면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카카오 지분 10.59%는 그의 재산에서 제외된다.
이 경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른 김범수 의장의 세계 부자 순위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