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中에 닫혔던 美국경..."11월 백신접종자 입국허용"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09.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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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항구에 로열 캐리비안 직원들이 모의 유람을 앞군 '프리덤 오브 더 시즈'(Freedom of the Seas) 유람선 승선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이 선사는 코로나19로 15개월간 중단됐던 운항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방역 안전 규정을 구현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달 크루즈 라인 승무원의 98%와 손님의 95%가 예방 접종을 마친 경우 선박의 재운항을 승인했다. .[마이애미=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항구에 로열 캐리비안 직원들이 모의 유람을 앞군 '프리덤 오브 더 시즈'(Freedom of the Seas) 유람선 승선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이 선사는 코로나19로 15개월간 중단됐던 운항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방역 안전 규정을 구현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달 크루즈 라인 승무원의 98%와 손님의 95%가 예방 접종을 마친 경우 선박의 재운항을 승인했다. .


미국이 11월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한 제한조치를 해제한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국 시 적용했던 제한조치들을 11월부터 해제할 계획이다.

제프 젠츠 백악관 팬데믹 조정관은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는 증거를 제공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11월 초부터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며 "접종을 마친 여행객들은 미국에 오기 전 3일 이내에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지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여행은 가족과 친구들을 연결하고 기업활동을 촉진하며, 아이디어의 개방적인 교류와 문화 홍보에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국내 미국인들의 안전을 지키면서 국제 항공 여행의 안전을 강화하는 새로운 국제 항공 여행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1년 이상 일부 유럽국가들과 이란, 중국 등지에서 미국으로 오는 외국인의 여행을 제한해 왔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해외 여행자들은 출발 하루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하고, 미국 도착 후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행자들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수집하도록 항공사들에게 요구할 것이며, 미 보건당국은 미국에 도착한 여행객들을 추적해 증상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방문 하루 전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영국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규제조치 완화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었고, 이에 대해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미국에서 온 백신 접종자에 대해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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