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에 커터칼 세조각 '끔찍'…"배달음식 먹다 입천장 베었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9.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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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음식에서 나온 커터 칼날 세 조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배달 음식에서 나온 커터 칼날 세 조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문한 배달음식 안에서 커터 칼이 나왔다는 후기가 등장해 누리꾼들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음식을 판매한 매장 측은 실수라는 입장을 전하며 사과하고 나섰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음식에서 커터칼이 나왔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지난 19일 오후 한 배달음식점에서 싱글 타코를 주문했다. 음식은 주문 후약 30분 만에 도착했고 글쓴이는 받자마자 바로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입 베어 물자마자 딱딱한 무언가가 씹혔다. 이상함을 느끼고 바로 음식을 뱉었다. 거기에는 충격적이게도 커터 칼날 세 조각이 들어 있었다. 글쓴이는 "지금 이 글을 쓰는데도 손이 벌벌 떨리고 정신이 없다"며 "바로 뱉어서 입천장이 약간 베었지만, 만약 삼켰다면 정말 끔찍하다"고 했다.



이후 글쓴이는 배달앱 고객센터를 통해 상황을 전달했고 해당 업체는 커터 칼날을 제외한 음식을 수거해갔다. 이후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올렸고 담당자를 통해 해명을 들을 수 있었다.

본사는 매장에서 타올을 사용하는데 이를 자를 때 칼이 부러졌고, 이때 부러진 칼날을 찾지 못했는데 하필이면 음식에 들어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고의적인 부분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직원의 실수라는 설명이다. 담당자는 사과하며 글쓴이에 병원 치료비를 보냈고 사후 조치를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글쓴이는 "비닐 같은 이물질도 아니고 커터칼 여러 조각이 나왔는데 그냥 넘어가기에는 마음이 불편하다. 주방 내 CC(폐쇄회로)TV를 확인해 정확한 유입 경로를 파악해 주고 보험 접수를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업체에 요청했다.


업체는 해당 매장은 공유주방에 입점했기 때문에 자체 CCTV는 없지만, 공유주방 전체를 비추는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무슨 타올 자르기 말 같지도 않은 소리",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 고의성이 있는지 없는지 CCTV부터 확인해야 한다", "튕겨서 하나 정도는 들어갈 수 있어 근데 세 조각이 함께 들어갈 확률이 얼마나 될까?", "다른 것도 아니고 녹슨 칼날이 나왔는데 어떻게 들어갔는지도 이해가 안 된다" 등 업체 설명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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