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오른쪽)과 누누 산투 토트넘 홋스퍼 감독./AFPBBNews=뉴스1
팬사이디드의 토트넘 팬사이트 '홋스퍼 HQ'는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이번 주말 첼시와 경기에 뛸 수 있다 해도 선발로 나서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첼시를 불러들여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7일 A매치 기간 중 종아리 부상을 당해 크리스탈 팰리스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0-3으로 완패했다. 그 때문에 풋볼 런던 등 여러 영국 매체를 통해 토트넘이 첼시와 홈 경기에서 손흥민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너무나 중요한 선수라 장기간 그를 잃을 수는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종아리 부상 정도에 침묵하고 있는데 이 점은 부상이 (토트넘의) 다른 누구보다도 심각하다는 것을 뜻한다. 토트넘은 향후 2주 동안 첼시를 포함해 모든 대회 통틀어 4경기를 치른다. 첼시전 이후 2주간 손흥민을 100%에 가깝게 하는 것이 첼시전에서 1시간 정도 손흥민을 쓰는 것보다 큰 관점에서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토트넘이 20~25분을 남겨 놓은 동점 혹은 1골 뒤진 상황에서 (신체적으로) 팔팔한 손흥민이 투입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폭발력 있는 손흥민이 지친 첼시 수비를 상대한다면 조금 더 효과적일 것이다. 뒤늦게 들어온 손흥민은 상황을 반전시키고 토트넘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불씨가 될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마지막까지 손흥민에 애정을 보였다. '홋스퍼 HQ'는 "물론 정상적인 상황이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을 완벽히 다룰 수 있었다면, 그는 선발로 출전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숨을 고르고 다음 2주와 시즌 전체를 놓고 큰 그림을 그린다면, 첼시로부터 손흥민을 보호하고 그 경기의 대부분 상황에서 스스로를 아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멀리 내다보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