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백신 접종자…자가격리 없이 영국 여행한다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09.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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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궁 앞에서 코로나19 봉쇄 해제 연기에 대한 항의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델타'가 확산하면서 애초 이달 21일 해제하려던 봉쇄조치를 7월 19일로 4주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2021.06.15.[런던=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궁 앞에서 코로나19 봉쇄 해제 연기에 대한 항의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델타'가 확산하면서 애초 이달 21일 해제하려던 봉쇄조치를 7월 19일로 4주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2021.06.15.


영국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자에게 입국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도 미국, 유럽 국가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는 입국 규제를 완화했는데 한국 등 17개 국가·지역을 추가한 것이다.

17일(현지시간) 그랜트 셉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다음달 4일부터 해외여행 규제 간소화에 한국, 싱가폴, 일본, 대만 등 17개 국가·지역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완료자들은 입국하기 전에 받는 코로나19 검사와 10일간 자가격리 등이 면제된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지나야 한다.



영국은 기존에도 미국, 스위스, EU(유럽연합) 등에 여행 규제 간소화를 적용하고 있었다. 적용 지역은 런던이 있는 잉글랜드다. 다만 '적색' 국가에서 입국하면 여전히 10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10월 말 부터는 귀국 후 2일 차에 받는 코로나19 검사도 유전자증폭 대신 신속 검사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번 규제 완화는 항공 등 여행업계의 경제적 타격이 길어진 데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셉스 장관은 "더 많은 사람들이 세계를 여행하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행업계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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