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청년기업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오탁근 SV인베스트먼트 상무(사진)는 올해 스타트업 투자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 상무는 삼일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3년간 활동한 후 대우증권에서 기업공개(IPO) 업무담당자, 스몰캡(소형주) 애널리스트 등으로 활동한 심사역이다. 다양한 분야 기업들을 분석해온 경험으로 벤처투자업계에 뛰어들었다.
-10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투자를 목적으로 눈여겨 볼 스타트업은?
▶많은 산업분야가 디지털화가 되고 있지만 아직 디지털화가 진행되지 않은 산업분야도 있다. 디지털화를 통해 비효율을 효율화 시킬 수 있는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눈여겨 볼 생각이다.
▶코로나19(COVID-19)가 장기화 되면서 비대면·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올해 에이블리에 투자했는데 에이블리도 비대면·AI 기술의 기업이다. 에이블리는 AI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 주면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한 스타트업 중에서 대표 기업을 하나 꼽는다면?
▶올해 티맵모빌리티에 인수합병(M&A) 된 와이엘피를 꼽고 싶다. 디지털화가 느린 물류산업에 디지털화를 도입해 비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최초 투자했을 때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대기업에 M&A되면서 성공적인 엑시트(회수) 사례로 남았다.
-스타트업의 창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창업하는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다. 사업 철학 등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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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을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목표로 하는 시장에 대한 이해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시장 규모 및 경쟁자 현황, 경쟁자와의 차별성등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 보고 어떤 진입장벽을 구축해 사업을 할지를 고려해야 한다.
-창업가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창업은 뛰어난 1인이 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모여야 성공 할 수 있다. 창업에 뛰어들기 전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충분한 네트워크를 쌓아야 한다. 이후 각 분야 전문가를 잘 뽑아서 팀워크를 발휘해야 한다.
- 향후 스타트업 투자계획은?
▶AI·빅데이터를 이용해 낙후된 산업을 디지털화하는 스타트업을 찾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