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 남은 영역 무궁무진...산업 이해도 보고 투자할 것"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1.09.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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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인터뷰-오탁근 SV인베스트먼트 상무

"디지털화 남은 영역 무궁무진...산업 이해도 보고 투자할 것"


"아직 디지털화가 진행되지 않은 산업분야가 많습니다. 디지털화를 통해 비효율을 효율화시킬 수 있는 스타트업을 눈여겨 볼 예정입니다"

제10회 청년기업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오탁근 SV인베스트먼트 상무(사진)는 올해 스타트업 투자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 상무는 삼일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3년간 활동한 후 대우증권에서 기업공개(IPO) 업무담당자, 스몰캡(소형주) 애널리스트 등으로 활동한 심사역이다. 다양한 분야 기업들을 분석해온 경험으로 벤처투자업계에 뛰어들었다.



오 상무는 "창업하는 기업이 속한 산업의 이해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화를 통해 산업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계가 가진 문제점과 해결가능성 등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화를 진행하는 스타트업을 포상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투자를 목적으로 눈여겨 볼 스타트업은?
▶많은 산업분야가 디지털화가 되고 있지만 아직 디지털화가 진행되지 않은 산업분야도 있다. 디지털화를 통해 비효율을 효율화 시킬 수 있는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눈여겨 볼 생각이다.



-올해 스타트업 투자의 주요 트렌드는?
▶코로나19(COVID-19)가 장기화 되면서 비대면·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올해 에이블리에 투자했는데 에이블리도 비대면·AI 기술의 기업이다. 에이블리는 AI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 주면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한 스타트업 중에서 대표 기업을 하나 꼽는다면?
▶올해 티맵모빌리티에 인수합병(M&A) 된 와이엘피를 꼽고 싶다. 디지털화가 느린 물류산업에 디지털화를 도입해 비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최초 투자했을 때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대기업에 M&A되면서 성공적인 엑시트(회수) 사례로 남았다.

-스타트업의 창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창업하는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다. 사업 철학 등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을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목표로 하는 시장에 대한 이해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시장 규모 및 경쟁자 현황, 경쟁자와의 차별성등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 보고 어떤 진입장벽을 구축해 사업을 할지를 고려해야 한다.

-창업가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창업은 뛰어난 1인이 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모여야 성공 할 수 있다. 창업에 뛰어들기 전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충분한 네트워크를 쌓아야 한다. 이후 각 분야 전문가를 잘 뽑아서 팀워크를 발휘해야 한다.

- 향후 스타트업 투자계획은?
▶AI·빅데이터를 이용해 낙후된 산업을 디지털화하는 스타트업을 찾을 것이다.

"디지털화 남은 영역 무궁무진...산업 이해도 보고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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