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방역 비상…대구 사우나서 40여명 집단감염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1.09.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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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목욕탕 종사자에 PCR 검사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9.09.[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9.09.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구 서구의 한 사우나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모든 목욕탕 종사자 등에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실시하는 등 확산 차단에 나섰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구의 한 사우나에서 종사자와 이용자 등 40여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이 사우나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등 235명을 검사한 결과 14일 2명, 15일 3명, 16일 8명 등 14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17일 0시 이후에도 30여명의 확진자가 더 나온 곳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이 목욕탕을 포함해 같은 행정동에 있는 목욕탕 3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대구 시내 모든 목욕탕의 관리자, 운영자, 종사자에게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와함께 시와 구·군 합동으로 24개반, 48명의 합동 점검반을 꾸려 오는 20일까지 대구 시내 277개 목욕탕에서 종사자 PCR검사 여부, 이용자 출입 명부 작성 여부, 종사자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특별 방역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점검에서 중요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와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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