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윌머 폰트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사진=뉴스1
김원형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동에 대해 밝혔다. 윌머 폰트(30)가 말소됐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인 오원석(20)이 등록됐다.
폰트는 올 시즌 SSG의 에이스로 선발진을 이끌어왔다. 22경기 등판해 129이닝을 소화했고 7승 4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였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다음날 말소됐다. 이유는 좌측 옆구리 미세 손상이다.
이로써 SSG가 시즌 전 구상했던 선발진이 모두 최소 한번씩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개막 전 김원형 감독은 폰트-아티 르위키-박종훈-문승원-이건욱으로 5선발로 꾸렸으나 부상으로 르위키는 짐을 쌌고, 박종훈과 문승원은 수술대에 올랐다. 이건욱은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간 상황이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체크해서 대체 선발로 쓰는 방법과 기존 엔트리 중에 한 명을 폰트 대체 선발로 쓰는 방법 등 2가지를 생각해보려 한다. 내일 경기까지 보고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