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모든 도시철도에 CCTV 설치한다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1.09.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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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모든 도시철도에 CCTV 설치한다


내년까지 현재 운행중인 모든 도시철도 차량에 CCTV(폐쇄회로)가 설치된다. 빈발하고 있는 도시철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도시철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차량 내부에 CCTV를 설치하도록 각 운영기관에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철도안전법 8조3항에 따르면 국토부 장관은 철도안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시정조치를 명할 수 있다.



우선 광역철도를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는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CCTV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앞당겨 내년까지 현재 운행 중인 모든 광역철도 차량에 CCTV를 설치한다.

또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6개 지방자치단체들도 도시철도 차량 내 CCTV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각 운영기관들이 조속히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예산확보를 위해 국토부와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김복환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철도 범죄예방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며, 차량 내 CCTV 설치는 그 첫걸음"이라며 "역사 내 CCTV도 범죄 예방을 위해 추가 설치될 수 있도록 「철도안전법」을 개정하고, 철도경찰의 순찰인력을 확보하는 등 시민안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의 차량 내 CCTV 설치현황을 점검한 결과 서울의 경우 대부분의 노선의 차량 내 CCTV 설치율이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2호선과 7호선에만 각각 98%, 97%의 설치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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