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이에 격분한 A씨는 누나 부부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매형을 살해했고 누나도 크게 다쳤다. A씨는 평소 자신보다 부유한 누나 부부가 경제적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최근 진행된 2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설 당일이었던 지난해 1월25일 C씨(22)는 가족 모임 후 자택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말다툼을 했다. C씨가 "집이 추워 보일러 온도를 높이겠다"고 하자 아버지는 "추우면 옷을 입으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보일러 문제로 아버지와 마찰이 잦았던 C씨는 흉기를 꺼내 아버지의 복부를 수차례 찌르고 얼굴에도 휘둘렀다. 아버지는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C씨는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기간 가정폭력 신고가 평시 대비 43.8%, 성폭력은 15.4%, 데이트폭력은 22.2%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는 △2018년 45건 △2019년 57.3건 △2020년 45.3건 등 평균 49.2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명절 외 기간 하루 평균 30.6건보다 1.6배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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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추석 연휴기간 가정폭력 사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0일 동안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찰청은 전국 시·도 경찰청에 "비상 연락 체제를 유지하면서 긴급 신고가 발생하면 관할을 불문하고 총력 대응하라"며 "출동부터 초동 조치·사건 처리까지 엄정하고 세심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