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래차 대응' 친환경 기가스틸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1.09.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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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포스코가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100만톤 생산체계를 구축한다.

17일 포스코는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김학동 포스코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황갑식 르노삼성 구매본부장, 이강섭 엠에스오토텍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기가스틸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 행사를 가졌다.

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양제철소는 1987년 4월 첫 쇳물을 생산한 이후 연산량 950만톤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 거듭났다"면서 "기가스틸 100만톤 생산체계 구축은 뉴-모빌리티 시장에서 친환경차 소재전문 공급사로서 글로벌 우위에 서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친환경차 시장확대 및 차체 경량화 요구 등에 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약 5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광양제철소 내 기가급 강재 제조설비를 신·증설해왔다. 또한, 엄격해진 고객사 품질 관리요구에 대응하고자 열연공정 내 가열과 냉각 시 정밀한 온도 관리가 가능한 설비를 강화했으며 강판이 전면에 걸쳐 울렁임 없이 평평함을 유지토록 하는 정정능력도 증강한 바 있다. 기존 냉간성형용 기가스틸 제품 포트폴리오를 열간성형용까지 다변화시켰다.

포스코 기가스틸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 대비 3배 이상 높은 강도를 자랑한다. 성형성·경제성 등도 겸해비 국내·외 주요 완성차업체의 신차에 꾸준히 적용돼왔다. 외부 충격 시 변형을 최소화 해야하는 바디 부위나 차체 중량을 지지하는 현가장치 등에 적용됐다.



15~30% 중량 감소로 연비효율을 향상시켜 배출가스 감축효과를 유도했다. 소재 생산에서부터 부품 제조 시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비교하면 알루미늄의 1/4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차량 내 기가스틸 적용 범위 확대를 위해 자동차사와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이다"면서 "개선된 설비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강종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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