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SK서린빌딩에서 개최된 CCS 사업과 관련하여 정부가 추진하는 다부처 국책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양사는 지난 16일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CCS 사업 관련 정부가 추진하는 다부처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매년 104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저장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이 중 640만톤은 이산화탄소활용이고 400만톤은 지중저장을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지중저장이란 산업체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파이프를 통해 땅 속 공간에 주입·저장하는 사업이다.
석유공사는 20년간 동해가스전 운영관리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해 이번 지중사업 중 이산화탄소 저장부문을 수행한다. 석유공사는 가스를 생산하고 비어있는 동해가스전 지하공간에 2025년부터 연간 40만톤씩 30년간 12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할 예정이다.
또 이산화탄소 포집 부문을 맡게 된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울산지역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최적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을 추진중이다. SK에너지는 포집 기술을 울산 산업 단지 내 수소 플랜트에 적용,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예정이며 향후 산업단지 내 주요 이산화탄소 발생 공정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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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한국 내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CCS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액화수송, 저장 등 전 밸류체인에서 다양한 기술의 개발과 사업경험이 필수"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은 한국석유공사와 다양한 탄소 중립 관련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공사는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국가 탄소 발생 저감에 실질적 기여를 해낼 것"이라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암모니아 사업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저장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