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 인근에 43층 고밀개발 역세권청년주택…2025년 입주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09.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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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역 역세권청년주택 단지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노량진역 역세권청년주택 단지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에 고밀개발을 적용한 최고 43층 높이의 대규모 역세권청년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해 해당 건물 내 조성하는 주택 물량의 50%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진행한 제11차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동작구 노량진동 19-6번지 일원 역세권청년주택 개발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개발안에 따르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3층, 2개 동, 전용 25~76㎡ 840가구로 조성된다. 내년 4월 착공해 2025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은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해 총 대지면적의 50%를 기부채납 받아 역세권청년주택 사업 중 공공성을 최대로 확보한 사례다. 해당 건물에 적용된 용적률은 867.72%로 건물 높이는 145.7m에 달한다.



공급 유형은 공공임대 418가구, 민간임대 422가구로 설정됐다.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면적과 3인 이상 가구도 거주할 수 있는 타입을 두루 갖췄다. 세대 규모는 공공임대가 전용 25㎡ 264가구, 전용 46㎡ 147가구, 전용 76㎡ 7가구이며 민간임대는 전용 25㎡ 134가구, 전용 45㎡ 184가구, 전용 76㎡ 104가구로 각각 구성했다.

공공임대주택은 주변 임대료 시세의 30% 수준으로 공급된다. 민간임대주택 중 특별공급 물량인 85가구는 주변시세 85%, 나머지 일반공급 물량은 시세 95% 이하 수준으로 임대료가 책정된다.

입주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실생활에 필요한 필수 가전과 일부 가구는 기본 빌트인으로 무상 제공한다.
사업부지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사업부지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입주민 모두 한강뷰를 누릴 수 있도록 건물 내에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스카이라운지, 스터디룸 등 커뮤니티시설을 최상층에 배치할 계획이다. 저층부엔 아이가 있는 신혼부부를 위한 어린이집, 어린이놀이터 등을 주민공동시설로 조성한다. 입주자 모집은 2025년 3월 진행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량진 청년주택은 1인 최소 주거면적을 확대했고, 한강 전망이 보이는 최상층에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과 저층부에는 취업지원을 위한 청년지원센터를 조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주거, 여가, 취업준비를 한 공간에서 원스탑으로 해결할 수 있는 청년주택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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