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 10명 가운데 6명이 5강에 들 것이라 예상한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경기 김재현 민훈기 박용택 심재학 양상문 이순철 장성호 장정석 허구연
막판으로 치닫는 2021 KBO 리그 정규시즌에서 상위 3개 팀은 KT와 삼성, LG로 사실상 결정된 분위기다. 이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 수 있는 나머지 두 팀이 관심사이다. 가능성 있는 팀들의 현재 순위는 4위 NC-5위 두산-6위 키움-7위 SSG-8위 롯데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남은 2개 팀 전망.
다른 이유로는 "SSG-NC-두산이 약해 보인다"고 짚은 위원들이 있었다. 키움이 '잘해서'가 아니라 다른 후보들이 '못하고' 있기에 키움이 5강에 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두산 베어스 선수들. 해설위원 10명 가운데 5명이 두산의 5강행을 예상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키움에 이정후가 있다면, 두산에는 이영하가 있다. 지난 12일 LG와 더블헤더에서 2승을 따내는 진기록을 썼다. 극도로 부진했지만 2군에 다녀온 후 7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3으로 좋다.
A 위원과 C 위원은 "최근 이영하가 괜찮다. 더블헤더에서 2승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두산이 이영하를 잘 활용한다면 5강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키움-두산 다음으로 많은 4표를 얻었다. 5위와 3.5게임 차임에도 5강 후보로 꼽혔다. 최근 '기세'를 탄 것을 높게 봤다. 원동력은 마운드다.
롯데를 선택한 해설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롯데가 투수진이 좋다. 특히 불펜이 강하다. 뒤쪽에 최준용-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탄탄하다. 최근 분위기도 뜨겁다.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해설위원 10명 가운데 4명이 롯데를 5강에 포함시켰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해설위원들은 "나성범-양의지-알테어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강하다. 아무리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고 해도 버티는 힘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다"고 분석했다.
SSG는 단 2명만 5강 팀으로 꼽았다. D 위원은 "솔직히 SSG는 지금 버티고 있는 느낌이다. 뭔가 특출난 것은 없는데 오히려 다른 팀들이 못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 위원의 경우 "올해 SSG가 공격적인 투자를 많이 했다. 이 부분이 현장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추신수 효과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 5강권에 남겨두고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