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야외 전시장에 K-2 전차가 전시돼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방위산업분야 로봇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강은호 방위사업청장과 손웅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로봇산업진흥원과 국방기술품질원, 로봇산업협회와 방위산업진흥회는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방위산업분야 로봇활용공정 개발과 수요기업 발굴에 나선다. 기술을 지원하고 공동사업기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로 전차·장갑차 부품제조 기업 대립과 한국알앤드디는 전술차량 현수장치와 궤도차량 휠, 전차 엔진부품 공정에 로봇을 활용하기로 했다. 유도무기 제조사 LIG넥스원 (165,500원 ▼600 -0.36%)과 군용전지 제조사 비츠로밀텍은 연소관 사상과 열전지 조립 등에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탄약 제조사 풍산 (60,500원 ▲600 +1.00%)은 탄약제조에 사용되는 납, 화약 등 유해물·위험물 취급공정에 로봇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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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방위산업은 우리나라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산업이나 다품종 소량생산과 수작업 위주 공정으로 로봇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방위산업에도 로봇이 본격적으로 투입돼 무기체계에 요구되는 고도의 품질확보와 방산수출 경쟁력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호 방위산업청장은 "방위산업의 생산효율성과 안전성, 가격경쟁력,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로봇과 같은 최첨단 생산설비를 활용한 스마트 공정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방산분야 생산공정 혁신을 위해 로봇활용이 전 방산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