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트립 이현정 대표
한 직장인의 고민이 주목받는 예비사회적기업의 대표이자 명상지도자를 만들었다.
마인드트립 이현정 대표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우울증과 번아웃 증후군으로 어려움을 겪던 이 대표는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 이후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자 처음 접한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이어 "대부분 명상은 종교 안에서 이뤄지거나 권위적인 느낌이 강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짙다"며 "이를 감안, 명상을 처음 경험하는 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명상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눈을 감고 마음을 훈련하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명상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생이 자발적으로 명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이용시 휴대폰을 내려놓고 5분만 호흡 명상을 하자', '산책하면서 10분 동안 걷기 명상을 하자' 등 구체적인 명상 가이드를 유튜브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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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업에서 배운 명상이 교육생의 일상생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명상 일지에 대한 꼼꼼한 피드백까지 제공한다.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9년 예비사회적기업 선정 이래 감정 노동자 대상의 소진방지 예방 프로그램, 여성 폭력 피해자 대상의 명상 수업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 서울시가 주관하는 청년 마음 건강 박람회의 참가 기업, 마포비즈플라자의 중장년기술창업지원센터 입주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재 운영 중인 '명상하고 앉아있네' 명상 클래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교육 과정을 고도화해 직장인 대상의 명상 교육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명상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 정신적 질환을 겪는 이들의 마음 치유를 위해 정신병원과 협력 관계를 맺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인드트립은 마포비즈플라자 중장년기술창업지원센터 입주 기업이다. 센터가 지원한 '선택형 지원 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을 도모할 수 있었다. 명상 교재 제작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과 사무 공간 지원 등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