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게재된 한국관광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 6편 누적 조회수는 17일 오전 기준 2억8930만회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7월 서울과 부산, 전주 등 3개편을 먼저 공개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3개월 뒤인 10월에 3편을 추가로 선보였다. 추가 영상은 안동과 목포, 강릉 등이다.
이 중에서도 서울편 소개 음악으로 선보인 '범내려온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 3월에는 KBS(한국방송공사) 예능프로그램 1박2일과 협업한 인천편도 선보였다. 공개된지 6개월만에 누적 조회수가 81만회에 달한다. 음악과 안무 모두 기존의 한국관광공사 영상과 동일한 형식이며, 인천 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다.
오충섭 팀장은 지난 11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공공기관 영상은 점잖기만 한 경향이 있고, 한류 아이돌 등 모델에만 초점을 맞춘 광고는 확장성이 떨어진다"며 "B급 처럼 보이지만 외국인들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한국에 호기심을 느낄 수 있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콘텐츠를 만들어보자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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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는 최근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 2를 기획해 선보였다. 지난 1일 공개된 8개 영상은 소위 '조선 힙합'을 대놓고 부르면서 국내 유명 관광지를 소개한다. 외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가 중심이다. 이 영상 중에서 경운기로 서해안 갯벌 양식장에서 바지락을 캐는 모습이 담긴 패러디 영상 '머드맥스'는 조회수가 이날 기준 1120만회를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공사는 시즌2 영상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 유명 힙합 뮤지션들과 협업을 통해 음악으로 지역을 연상시키는 '소닉 브랜딩' 관광마케팅을 최초 시도하는 것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각 지역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매력적인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해 지역의 로컬 브랜딩을 강화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