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6조400억 전망-NH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1.09.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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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자 (76,600원 ▼2,000 -2.54%)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28% 늘어난 16조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16%, 28% 늘어난 74조2600억원, 16조400억원을 기록하고 순이익도 25% 증가한 1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추저치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 급격하게 상승한 원·달러 환율, 파운드리 정상화와 스마트폰 판매 회복 등이 실적 호조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은 반도체 9조7400억원(전분기대비 41%), 디스플레이 1조4100원(10%), IM 3조7900원(17%), CE 8900원(-16%)을 기록할 것"이라며 "반도체는 수급이 괜찮고 IM은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가 양호해 Z폴드3와 Z플립3의 판매가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900만대로 추정된다"며 "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 및 주요 고객사의 신규 모델 주문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4분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 진입에 대한 우려는 주가와 실적에 리스크"라며 "2020년 이후 IT 수요를 끌어온 PC 판매가 6월 피크를 기록하고 감소로 전환했고 고객이 보유한 메모리 재고도 정상 수준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적정 가동률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4분기 이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둔화가 감지되는 수요 대비 메모리 반도체 공급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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