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 신설…현대차 부사장 영입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1.09.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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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신설
탈통신 위한 디지코 신사업 추진 및 M&A 가속화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 신설…현대차 부사장 영입


KT (34,500원 ▲400 +1.17%)가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은 CEO 직속으로 편재되며 △그룹 경영 및 사업전략 △국내외 전략투자 △외부 제휴·협력 등의 기능을 통합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그룹 성장을 이끈다.



KT는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을 중심으로 각 그룹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꾀한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 설립 및 OTT 시즌 분사 등 미디어콘텐츠 경쟁력 강화, KTH와 엠하우스 합병 법인 'KT알파' 출범을 통한 디지털 커머스 시장 공략 등 그룹사 재편을 통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당 부문은 주요 그룹사의 IPO(기업공개·신규상장) 추진, 투자 유치 등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신설 부문을 중심으로 전략적 M&A나 국내외 제휴, 협력 등도 이어나간다. KT는 최근 현대로보틱스, 현대HCN, 웹케시그룹, 엡실론 등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추진해왔으며, 지니뮤직의 '밀리의서재' 인수 등 그룹 차원의 M&A도 성사하며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 가속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윤경림 KT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진=KT윤경림 KT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진=KT
부문장(사장)으로는 윤경림 전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선임했다. 윤경림 사장은 현대차 입사 전 2014년 미래융합전략실장, 2015년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2018년 글로벌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KT의 미래성장을 이끈 경험이 있다. KT는 "윤경림 사장은 통신은 물론 모빌리티, 미디어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전략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줄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신설된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이 각 그룹사의 잠재력 극대화로 괄목할 성장을 견인하고 디지코로 변모한 KT 그룹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며 "그룹사 성과 창출과 투자, 수익의 선순환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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