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참다 찍었다"…또 반찬통 텅 빈 군인 밥상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9.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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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9공수특전여단 소속 장병이 제보한 부실 급식 사진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육군 제9공수특전여단 소속 장병이 제보한 부실 급식 사진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육군 부대에서 또 부실 급식 폭로가 나왔다.

16일 군 제보 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육군 제9공수특전여단에서 소속 장병이 제보한 사진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우리 부대는 7월 초부터 인천국제공항 검역지원 임무를 시행하고 있다"며 "최근 검역 지원 인원 중 확진자가 발생해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식사로 전달해주는 급식이 너무 부실해 참다 참다 오늘 점심으로 나온 식사를 찍어 제보 드린다"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 속 급식은 한 눈에 봐도 부실한 상태였다. 반찬은 깻잎과 김치 뿐이었으며 성인 남성이 먹기엔 턱 없이 양이 부족했다. 메인 반찬이 놓이는 자리는 텅 비었으며 국은 건더기가 거의 보이지 않는 멀건 상태였다.

이에 대해 9공수특전여단은 육대전을 통해 "최근 검역지원 중 확진자와 접촉된 40여 명의 지원 장병과 취사지원 인력까지 동시에 격리조치 됨에 따라 일부 인원에게 원활한 급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장병 급식과 관련하여 보다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하나도 안바뀌었다" "요샌 편의점 도시락도 잘나온다. 그거라도 줘라" "옆집 누렁이도 이것보단 잘먹겠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미 수차례 군 부실급식 문제가 지적됐기 때문.

지난 5일 육군 5사단에서 훈련 기간 중 김치와 밥만 배식됐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지난 5일 육군 5사단에서 훈련 기간 중 김치와 밥만 배식됐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앞서 5일엔 육군 5사단에서 훈련 기간 중 김치와 밥만 배식됐다는 폭로가 나왔다. 폭로자는 "합동 KCTC 전투훈련에 참여했는데 훈련 기간 중 원래 배식하기로 한 식단이 나오지 않고 단 김치와 밥만 배식해줘 먹은 횟수만 5번이 넘는다"고 밝혔다.

지난 달 16일에도 1기갑여단의 부실한 석식 사진에 부추 겉절이, 나물 밑반찬, 국, 소량의 돼지고기 반찬만 담겨 공분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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